월드컵 개막 닷새 만에 프리딕펀이 상금 30억 원 예측 이벤트의 참가 조건을 확 낮췄습니다. 최소 매수는 5분의 1로 줄고, 고를 수 있는 팀은 두 배 넘게 늘었죠.

월드컵이 개막하던 6월 11일, 프리딕펀(predict.fun)이 올해 가장 큰 판을 깔았습니다. 총상금 $2,000,000(약 30억 원). 48개 팀, 104경기, 39일짜리 대회 내내 스테이지마다 상금이 따로 걸립니다. 바이낸스가 공식 예측시장 제공사로 끌어안은 곳이 거는 판이라 한국 커뮤니티에서도 참가 방법을 묻는 글이 빠르게 돌았습니다.
이러한 열기를 의식해서일까요? 프리딕펀은 더 많은 유저를 끌어모으기 위해 개막 닷새 만에 룰을 바꿨습니다. 그것도 참가자에게 유리한 쪽으로요. 바뀐 룰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베스트일지, 그 전략을 한번 분석해봅니다.
1. 📣 개막하자마자 룰이 바뀌었다
프리딕펀은 6월 16일 공식 계정으로 "참가를 더 쉽고 보상받기 좋게 바꾼다"며 세 가지 변경을 발표했습니다. 개막 직후 유저가 몰리자 문턱을 낮춘 셈입니다.

최소 매수 100주 → 20주 기존 규칙 대비 "최대 5배 저렴하게" 참여 가능
선택 팀 5개 → 12개로 확대
변경 전 더 높은 조건으로 참여했던 얼리 유저에게는 보너스 포인트(정산까지 보유한 포지션마다 20PP) 소급 지급
선택할 수 있는 팀을 기존 5팀에서 12팀으로 화끈하게 늘리고, 20주만 보유하면 된다고 룰을 변경하며 참여 문턱을 낮춘 프리딕펀 이벤트,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2. 💰 상금은 스테이지마다 따로 걸린다
$2,000,000은 한 번에 1등에게 주는 돈이 아닙니다. 그룹 스테이지부터 결승까지 라운드별로 상금 풀이 쪼개져 걸립니다.
그룹 스테이지: 그룹당 $70,000 × 12그룹 = $840,000
32강: 경기당 $25,000 × 16 = $400,000
16강: 경기당 $30,000 × 8 = $240,000
8강: 경기당 $40,000 × 4 = $160,000
4강: 경기당 $50,000 × 2 = $100,000
결승: $260,000
가장 큰 단일 풀은 결승($260,000, 약 3.6억 원)이지만, 합쳐서 보면 그룹 스테이지 전체($840,000)가 제일 큽니다. 초반에 참여 기회가 가장 넓게 열려 있다는 뜻입니다.
3. ⚽ 1단계, 최대 12개 팀을 그룹당 하나씩

참가의 시작은 팀 고르기입니다. 규칙은 단순합니다.
최대 12개 팀까지 선택, 단 한 그룹에서는 1개 팀만
팀 선택은 무료
한 번 확정하면 변경 불가(locked in). 교체도 안 됩니다
슬롯을 비워뒀다가 나중에 채우는 건 가능
고른 팀들은 서로 완전히 독립적으로 굴러갑니다. 팀마다 자기 팬포인트, 자기 리더보드, 자기 상금 풀을 따로 갖습니다. 프리딕펀의 표현을 빌리면 "팀 하나가 곧 복권 한 장"이고, 12장을 다 채우면 우승을 향한 12번의 도전권을 쥐는 셈입니다.
이벤트에 별도 마감 시각은 없어서 대회 중간에 합류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미 킥오프된 경기는 소급 적립이 안 되니, 늦게 들어올수록 쌓을 기회가 줄어듭니다. 지금같은 규칙이라면, 조별 리그 진행중인 12 그룹에서 16강이 유력한 팀을 모두 선택한 후, 16강에서 포인트를 많이 쌓으려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겠죠?
4. 🎯 2단계, 팬포인트는 한 팀당 6콜부터

팀을 골랐으면 그 팀 경기의 마켓에서 예측해 팬포인트를 쌓습니다. 보상을 확정하려면 한 라운드에서 팀 하나당 최소 6번의 예측(콜) 을 채워야 합니다. 한 경기에는 승부, 정확한 스코어, 득점 수 같은 여러 마켓이 열리니, 그 안에서 6콜을 채우는 구조입니다.
콜 하나가 팬포인트로 인정되려면 세 가지를 모두 만족해야 합니다.
매수: 킥오프 전에 원하는 쪽으로 최소 20주를 사서 잠근다
보유: 경기가 정산되는 시점에도 최소 20주를 들고 있어야 한다 (사이에 사고파는 건 자유)
적중: 그 포지션이 실제로 맞아야 한다
5. 📈 끝까지 살아남으면 복리로 쌓인다
팬포인트의 진짜 묘미는 누적입니다. 포인트는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한 그대로 이월(carry-over)되고, 각 라운드는 그동안 쌓인 누적 총점을 기준으로 상금을 지급합니다. 멀리 갈수록 같은 포인트가 더 큰 풀에서 더 높은 순위로 작동하는 구조입니다.
대신 생존 조건이 붙습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그 팀이 그룹 1·2위로 통과해야 그룹 풀 자격이 생기고, 녹아웃에서는 팀이 이기는 동안만 적립이 이어집니다. 팀이 탈락하면 이미 받은 보상은 유지되지만 그 슬롯에서 더는 포인트를 쌓을 수 없고, 새 팀으로 갈아탈 수도 없습니다.
리더보드는 팀별로 따로 운영되며 상위 500명과 내 순위가 표시됩니다. 라운드가 끝나면 생존한 각 팀의 상위 500명이 그 팀의 풀을 순위 구간별로 나눠 받습니다. 동점일 경우 별도 타이브레이커 없이 묶인 순위의 보상을 합쳐 균등 분배합니다.

6. 그래서 어떻게 참여하는 게 좋을까?
룰을 뜯어보면 이 이벤트가 보상하는 행동이 분명해집니다. 한 팀을 끝까지 따라가며 꾸준히 적중하는 쪽입니다. 이월 구조 탓에 일찍 탈락할 팀에 포인트를 몰아넣으면 누적이 끊기고, 반대로 깊게 가는 팀에 일찍부터 쌓아두면 그 포인트가 라운드마다 복리로 일합니다.
체크리스트로 추리면 이렇습니다.
12개 슬롯은 한 그룹당 한 팀씩, 진출 가능성과 끝까지 갈 여력을 같이 본다
라운드·팀마다 6콜, 콜 하나하나는 킥오프 전 20주 매수와 정산까지 20주 보유, 그리고 적중까지 세 박자를 놓치지 않는다
정산은 UMA 옵티미스틱 오라클 타이밍에 맞춰 라운드 종료 후 USDT로 들어온다
거주 지역 제한(약관상 제한 관할) 여부는 참여 전에 직접 확인한다
대회는 6월 11일 개막해 6월 27일까지 그룹 스테이지, 28일부터 32강이 이어집니다. 지금은 첫 풀이 가장 넓게 열려 있는 구간입니다. 과연 예측 시장 참여자들은 이벤트 보상을 위해 어떤 행동을 보이게 될까요?
ps: 필자 개인 생각으로는, 우승 팀을 맞추기보다는 의외의 4강 or 8강 팀을 노려보는 것 역시 좋은 전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당연히 우승할 거라 여겨지는 팀은, 그만큼 예측 참여자들도 많기에 나눠먹을 입도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의외의 팀을 고른다면 어떨까요? 의외의 팀이 우승한다! 까지는 너무 많은 운이 따라야하기에 어렵지만, 아직 실력에 비해 저평가 받는데다 인기도 없는 언더독 팀을 고를 수 있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코멘트와 함께 규칙 설명 마칩니다.
✍️ TL;DR
프리딕펀이 6월 16일 룰을 완화: 최소 매수 100→20주(최대 5배 저렴), 선택 팀 5→12개, 얼리 유저에겐 보너스 포인트 소급
팬포인트는 라운드·팀마다 6콜, 각 콜은 킥오프 전 20주 매수 → 정산까지 보유 → 적중을 모두 채워야 인정. 진 포지션·USDT 분할은 미인정
포인트는 팀이 진출하는 한 이월·누적되어 복리로 작동. 깊게 가는 팀에 일찍 쌓을수록 유리





재밌겠네요 필참각이네
오 통크네 30억을 한달 조금 넘는 기간에 태운다고? 하루 거의 1억씩이네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