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6일, 폴리마켓 개발팀(@PolymarketDevs)이 "CTF + CLOB v2" 업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담보 시스템, 트레이딩 엔진, 스마트 컨트랙트까지 한꺼번에 바뀌는 이번 업그레이드는 팀 스스로 "출시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2~3주 안에 전체 적용될 예정이며, 점검 시작 최소 1주 전에 사전 공지가 나올 계획입니다. 유저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 핵심만 정리합니다.
1. 폴리마켓 USD, 자체 스테이블코인의 등장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폴리마켓 USD(Polymarket USD)의 도입입니다. 기존에 폴리마켓은 서클(Circle)의 USDC를 폴리곤 네트워크로 브릿지한 USDC.e를 담보로 사용해왔습니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이 브릿지 토큰 대신 폴리마켓이 직접 발행하는 자체 담보 토큰으로 전환됩니다.
폴리마켓 USD는 USDC에 1:1로 페깅되며, 거래나 투기 목적이 아닌 플랫폼 내 담보 전용 토큰입니다. 웹사이트 유저는 기존 USDC/USDC.e를 자동으로 전환할 수 있고, 한 번만 승인하면 됩니다.
이번 전환은 단순한 리브랜딩이 아닌, 폴리곤 브릿지 의존성을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브릿지 자산은 해킹 리스크, 유동성 분산, 서클의 정책 변경 등 외부 변수에 취약합니다. 자체 담보 토큰으로 전환하면 폴리마켓이 담보 인프라를 직접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2. 트레이딩 엔진, 더 빠르고 가벼워진다

두 번째 변화는 트레이딩 엔진의 전면 재구축입니다. 기존 CLOB(Central Limit Order Book) 구조를 유지하되, 주문 구조체(Order struct)를 단순화하고 체결 속도를 높였습니다. 가스비도 절감되며, 수수료 수집 및 분배 로직도 개선됩니다.
API 트레이더와 봇 운영자들은 CLOB-Client SDK를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기존 V1에서 V2로 자동 전환되지만, SDK 업데이트 없이는 주문이 정상 작동하지 않습니다. 폴리마켓은 타입스크립트, 파이썬, Go 언어별 마이그레이션 가이드와 코드 예시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기존 미체결 주문은 전부 취소됩니다. 점검 완료 후 새로운 규격에 맞춰 다시 주문을 넣어야 합니다.
3.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 지원

세 번째 변화는 EIP-1271 서명 지원입니다. 이를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과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호환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온체인 주문 귀속(builder codes)도 추가되어, 어떤 프론트엔드에서 주문이 들어왔는지 추적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그동안 폴리마켓이 EOA(외부 소유 계정) 지갑만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 지원은 기관 투자자나 DAO가 폴리마켓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4. $POLY 토큰은 아직
이번 업그레이드와 함께 거버넌스 토큰 $POLY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POLY 발행이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는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5. 마치며
폴리마켓이 브릿지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체 스테이블코인, 새로운 트레이딩 엔진,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 지원까지, 이번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플랫폼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적 전환입니다. API 트레이더라면 SDK 업데이트와 주문 재설정 준비를, 일반 유저라면 자동 전환 승인만 기억하면 됩니다. 과연 이 업그레이드가 폴리마켓의 다음 성장 단계를 열어줄 수 있을까요?
✍️ TL;DR
폴리마켓이 자체 스테이블코인(Polymarket USD)을 도입하며 폴리곤 브릿지 USDC.e 의존을 제거합니다
트레이딩 엔진 재구축으로 체결 속도 향상, 가스비 절감. API 트레이더는 SDK 업데이트 필수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 지원 추가로 기관/DAO 참여 길이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