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폴리마켓에서 열려 있는 '이번 주 앤드류 테이트는 트윗을 얼마나 올릴까?' 마켓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특정 구간에 대해 갑자기 대량 매수가 발생했는데, 이 거래를 실행한 지갑들이 하나같이 동일한 자금 출처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폴리마켓 인플루언서 @Euanker의 트위터 스레드에서 처음 정리되었습니다.

"앤드류 테이트는 매주 자기가 트윗을 몇 개 올릴지에 대한 폴리마켓을 상대로 내부자 거래를 하고 있다. 그가 만든 7개의 계정으로 6개 마켓에서 $52,000(약 7,2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렌트한 부가티 유지비는 이렇게 버나 보다!" - @Euanker
@Euanker의 분석에 따르면, 문제의 지갑들은 모두 동일한 자금 흐름을 공유하고 있으며, 자금의 원 출처가 앤드류 테이트의 것으로 추정되는 Gnosis 지갑과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즉 간단히 말하면 "앤드류 테이트가 자기 트윗 마켓을 직접 거래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그는 동시에 지갑 주소와 온체인 트랜잭션 추적 기록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수상한 지갑들이 앤드류 테이트 트윗 마켓에서 동일한 포지션을 잡았는데, 입출금 트랜잭션 패턴이 너무 일정하며, 더 나아가 이 지갑들을 추적하면 앤드류 테이트가 갖고 있는 Gnosis 지갑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총 7개 계정이 6개 마켓에서 약 $52,000(약 7,2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마켓 중 하나는 총 거래량이 $244,000(약 3.4억 원)에 달합니다. 이에 그는 앤드류 테이트 마켓은 하루빨리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능한 일인가?
사실 구조적으로 보면 이런 일이 불가능한 구조는 아닙니다. 폴리마켓은 온체인 기반 시장이라 모든 거래 기록이 투명하게 공개되지만, 지갑 뒤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갑을 여러 개 만들어 거래하기 쉬운 블록체인의 특성상, 특정 인물이 자신의 행동과 관련된 마켓에 참여하는 것을 기술적으로 막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문제는 심각한 정보 비대칭입니다. 자신이 앞으로 트윗을 많이 올릴지, 특정 행동을 할 계획이 있는지를 본인만 알고 있다면, 해당 마켓에서 엄청난 이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0.1센트짜리 YES에 '800+ 트윗' 구간을 대량 매수한 뒤, 기대치를 한참 벗어나는 행동을 해버린다면 어떨까요? 그래서 이 사건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본인이 결과를 결정할 수 있는 마켓에서 본인이 거래하면, 그건 예측인가 조작인가?"라는 논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신매매, 피라미드 사기 의혹까지.. 원래도 논란이 많던 앤드류 테이트

이번 의혹이 더 크게 퍼지는 이유는 앤드류 테이트라는 인물 자체가 워낙 논란이 많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몇 가지 사건만 봐도:
인신매매 및 조직범죄 혐의로 체포: 2022년 12월 루마니아에서 동생 트리스탄과 함께 체포되었으며, 인신매매, 강간, 조직범죄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현재까지 루마니아, 영국, 미국에서 총 6건의 법적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주요 소셜 플랫폼 동시 계정 정지: 여성 혐오 발언 등으로 2022년 트위터, 틱톡,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계정이 정지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만 47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로 X 계정은 복구)
'허슬러스 유니버시티' 사기 논란: 월 $99(약 14만 원)를 내고 '부자 되는 법'을 배우는 온라인 강좌였는데, 회원들에게 테이트의 가장 자극적인 영상을 퍼나르도록 유도하고 신규 회원을 모집하면 커미션을 주는 구조여서 피라미드 스킴 의혹을 받았습니다. 암호화폐로만 $250만(약 35억 원) 이상을 수수료로 받은 것으로 파악되며, 2024년에는 해커들에게 뚫려 80만 명의 사용자 데이터와 채팅 로그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라, 이번 사건 역시 "테이트라면 충분히 내부자 거래를 하고도 남을 것 같다"는 반응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커뮤니티 반응
재밌는 부분은 현재 커뮤니티 반응도 꽤 갈리는 편이라는 점입니다. 한쪽에서는 "이건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한 내부자 거래 아니냐"라는 반응이 나오는 한편, 다른 쪽에서는 "어차피 폴리마켓이 막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가 그렇게 할 거라면 그냥 따라 사면 되는 것 아니냐, 온체인 분석해서 파먹으면 개꿀 아니냐, 이게 바로 폴리마켓이다"라는 식의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필자의 코멘트를 하나 더하자면, 돈이 걸린 폴리마켓은 그야말로 서로가 모든 것을 내놓고 하는 진검승부이기에, 일반적이라면 비난받을 일에도 양쪽 의견이 대립한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마치며

앤드류 테이트는 과거 논란이 워낙 많은 인물이다 보니, 이번 사건 역시 "테이트라면 그럴 수도 있다"는 여론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편 앤드류는 이 의혹을 제기한 @Euanker를 차단하며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걸 죄 인정으로 받아들일게요" - @Euanker
폴리마켓 측도 이번 의혹에 대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마켓은 여전히 운영 중입니다. 결국은 "내부자에 가까운 사람이 직접 마켓에 참여하는 것,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남게 되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TL;DR
앤드류 테이트가 본인의 트윗 수 예측 마켓에서 7개 지갑을 이용해 내부자 거래를 했다는 의혹 제기. 추정 수익 약 $52,000(약 7,200만 원)
예측 마켓의 구조적 취약점이 드러남. 본인이 결과를 결정할 수 있는 마켓에서 본인이 거래하면 사실상 무적
커뮤니티 반응은 양분 중. "내부자 거래 아니냐" vs "온체인 분석해서 따라 사면 되는 것 아니냐, 이게 폴리마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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