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켓의 풀네임은 "트럼프가 5월에 누구와 대화할까?" 마켓으로, 5월 1일~31일 사이 트럼프와 해당 인물 사이에 전화, 대면 회담, 화상 회의 같은 직접적인 대화가 발생하고 신뢰할 만한 미디어가 보도하면 YES로 정산됩니다. 총 후보는 20명으로, 라인업이 트럼프의 5월 외교 다이어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트럼프가 5월에 누구와 대화할까?
이 시장은 2026년 5월 1일부터 5월 31일 오후 11시 59분 ET 사이에 명단에 있는 개인이 도널드 트럼프와 대화하면 "예"로 결정될 거야. 그렇지 않으면 "아니오"로 결정돼. 대화는 명단에 있는 개인과 도널드 트럼프 간의 모든 언어적 상호작용으로 정의되며, 이는 대면 또는 전화나 영상 통화를 통한 언어적 소통을 포함해. 결정 소스는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 보도가 될 거야. 그러나 결정적이지 않거나 상반된 미디어 보도가 있는 경우, 명시된 개인이나 그들의 공식 대표가 한 진술도 고려될 거야. 명시된 개인이나 그들의 공식 대표의 진술은 해당 주장의 내용이 명확하게, 또는 문맥상 모호하지 않게 자격이 있는 대화가 명시된 시간 내에 언어적 소통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나타낼 경우에만 결정적이라고 간주돼. 그리고 이러한 주장이 다른 명시된 개인이나 그들의 대표,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 보도에 의해 해당 진술 후의 세 번째 달력 날짜가 끝날 때까지 반박되지 않아야 해. 만약 자격이 있는 대화의 날짜/시간이 이 시장에서 명시된 시간 프레임의 다음 세 번째 달력 날짜가 끝날 때까지 신뢰할 수 있는 보도의 합의에 의해 확인되지 않는다면, 해당 대화가 실제로 있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아니오"로 결정될 거야.
오늘은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이 왜 97%까지 갔는지, 그 뒤를 이은 마크 루트(NATO 사무총장) 79%, 무함마드 빈 살만(사우디 왕세자) 63%,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54%,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53%가 왜 거기 박혀 있는지를 외신 헤드라인으로 따라가 봅니다.
1. 트럼프의 5월, 정상외교 캘린더가 빈 칸이 없다

5월에 트럼프 책상에 떨어진 외교 이벤트 두 개를 먼저 깔고 보겠습니다.
첫째: 5월 14~15일 트럼프의 베이징 방문이 백악관 발표로 확정되어 있습니다(3월 25일 발표)
둘째: 4월 29일 트럼프와 푸틴이 90분 전화로 5월 9일 러시아 승전기념일 휴전을 논의했습니다.
이 두 이벤트만으로도 시진핑이 1순위가 되고, 우크라이나 휴전 흐름에 동맹·중재국이 줄줄이 따라붙습니다. 그래서 NATO의 마크 루트, 사우디의 빈살만, 프랑스의 마크롱, 영국의 스타머가 한꺼번에 가격에 박힌 겁니다.
2. Top 5, 한 명씩 뜯어보기
2-1: 시진핑 97%, 베이징 정상회담 한 줄로 끝나는 이야기

가장 단순한 케이스입니다.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트럼프는 5월 14~15일 베이징에서 직접 만납니다. 알자지라, 블룸버그, SCMP, 워싱턴포스트가 일제히 보도한 일정이고, 트럼프 2기 들어 첫 중국 방문이자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 땅을 밟는 것은 8년 만입니다.
당초 3월 31일~4월 2일로 잡혔던 일정이 미국이 이란전에 발이 묶이며 한 차례 미뤄졌고, 5월로 재일정됐습니다. 5월 1일에는 미·중 양국의 통상·외교 라인 고위 실무자들이 정상회담 사전 조율 통화를 했다고 UPI가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미 2월 4일 90분 가까운 통화를 했고, 트럼프는 그 통화를 "최고였다"고 자평했습니다. 5월 베이징행이 이대로 가면 마켓 정산은 사실상 완료입니다.
2-2: 마크 루트 79%, "어려운 대화" 이후의 5월

NATO 사무총장 마크 루트(Mark Rutte, 전 네덜란드 총리)는 4월 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를 만났습니다. 외신들이 회동을 한 줄 평으로 정리한 단어는 "어려운 대화"(폴리티코). 트럼프가 NATO 탈퇴 가능성을 다시 띄우면서 압박했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에 NATO가 협조하지 않은 점도 불쾌해했다는 보도입니다.
알자지라는 같은 회동 직후 트럼프가 그린란드 위협을 다시 꺼냈다고 전했습니다. 헤이그 NATO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GDP 5% 국방비 약속을 두고 양측이 줄다리기 중인 와중에 벌어진 일이죠.
이 정도 갈등 라인이 깔려 있으면 5월에 트럼프와 루트가 한 번도 마주치지 않기는 어렵다는 게 시장의 예측입니다. NATO 국방장관 회의, 우크라이나 휴전 시나리오 동맹 조율 등 굵직한 라인 한 곳만 걸려도 통화가 잡힙니다. 79%는 그 후행 대화에 대한 시장의 자연스러운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3: 무함마드 빈 살만 63%,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의 사우디 호스트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 통치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Mohammed bin Salman, 통칭 MBS) 차례입니다. 사우디는 2017년 살만 국왕 즉위 후 빈살만이 사실상의 일인자로 자리 잡았고, 트럼프 1기 시절부터 트럼프 가문과 가장 긴밀한 외국 정상 중 하나로 꼽혀 왔습니다. 트럼프가 2기 취임 직후 첫 외국 정상 통화 상대로 고른 것도 빈살만이었고, 2025년 11월 백악관 방문 때는 미국에 1조 달러 투자를 약속하며 굵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 두 사람을 자주 마주치게 만드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입니다. 사우디는 미·러 평화협상의 호스트국이 됐고, 리야드와 제다에서 미·러·우크라이나 트랙이 돌아가는 중이죠. 즉 빈살만은 단순한 외국 정상이 아니라, 트럼프가 종전 협상을 굴릴 때 자연스럽게 라인을 걸어야 하는 중재자 자리에 앉아 있는 셈입니다.
푸틴이 5월 9일 휴전 카드를 꺼낸 이상, 트럼프 입장에서 사우디 호스트인 빈살만에게 전화 한 통 안 걸기가 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가자, 이란, 예멘 라인 조율, 사우디판 차세대 투자 패키지 후속 협의까지 깔려 있어 트럼프와 MBS의 대화 확률은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2-4: 에마뉘엘 마크롱 54%, 우크라이나 종전 G7 라인 코디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은 우크라이나 종전 트랙에서 유럽 측 코디네이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2월 트럼프-마크롱 백악관 회담에서 이미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보낼 수 있다"는 카드까지 꺼냈고, CBS는 이 회담을 "종전을 향한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정리했습니다.
푸틴-트럼프 4월 29일 통화 직후 유럽은 휴전이 어떤 조건으로 갈지 본격적으로 따져야 합니다. 마크롱이 푸틴과 직접 라인을 만들고 있다는 보도(유로뉴스)도 2월에 나온 만큼, 트럼프-마크롱 대화는 동맹 조율의 기본 옵션입니다.
여기에 5월 아르메니아에서 열리는 EPC(유럽정치공동체) 정상회의에 마크롱이 참석한다는 보도까지 더해집니다. 그 전후로 트럼프와 라인을 맞추는 통화가 잡힐 가능성이 높다는 시장의 판단입니다.
2-5: 키어 스타머 53%, 푸틴 통화 후속 라운드콜의 한 자리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Keir Starmer)는 트럼프-푸틴 통화 후속 동맹 콜의 핵심 한 자리입니다. 트럼프는 푸틴 라인을 돌리고 나면 영국·프랑스·독일·우크라이나 라인에 줄줄이 통화를 거는 패턴을 4월에도 그대로 보였습니다.
별개 라인으로 미·영 트레이드 딜 후속 조율도 있습니다. 2025년 5월에 발표된 미·영 트레이드 딜은 자동차·철강·알루미늄 관세를 깎는 내용이었는데, 4월에 트럼프는 영국 정책을 "미친(insane) 수준"이라고 비판하며 "딜은 언제든 다시 손볼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스카이뉴스 통화). 양측 모두 5월 안에 한 번은 라인을 맞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53%는 두 트랙(우크라이나 동맹 + 미·영 트레이드)이 동시에 살아 있을 때 나오는 가격으로 읽힙니다.
4. 5월, 트럼프의 외교 풀부킹 한 달

이 마켓은 트럼프 한 사람의 5월 일정을 한 화면에 펼쳐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상회담(중국), 휴전·평화협상(러시아·우크라이나·사우디·유럽), NATO 조율(루트), 미·영 트레이드(스타머), 4월 25일 워싱턴 힐튼 암살 시도 이후의 안보 메시지 관리까지, 5월 한 달에 트럼프가 정상외교에서 다뤄야 할 라인이 그대로 Top 5 후보 명단에 박혀 있죠.
5월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외신 일정표만 보고도 트럼프의 주요 의제가 모두 읽히는 듯 합니다. 시진핑 97%가 일정대로 정산되는지, 그리고 우크라이나 휴전 시나리오에서 마크롱·스타머·빈살만 가운데 누가 먼저 대화 도장을 받는지가 5월 마켓의 두 관전 포인트입니다. 과연 트럼프의 다이어리는 마켓이 그려놓은 그림대로 흘러갈까요?
✍️ TL;DR
5월 14~15일 베이징 정상회담이 시진핑 97%의 알파. 외신 다수가 확정 보도
4월 29일 트럼프-푸틴 통화 → 5월 9일 휴전 시나리오가 마크롱·스타머·빈살만을 동시에 끌어올림
후보 명단 자체가 트럼프 5월 외교 다이어리 그대로. 마켓이 일정표 시각화 도구로 작동
📎 Sources
Al Jazeera: Trump to visit Xi Jinping in China on May 14 and 15
Bloomberg: Trump to Travel to China on May 14-15 for Summit With Xi
SCMP: Xi-Trump summit, White House locks in new dates in May
UPI: U.S.-China summit prospects brighten after official calls
Al Jazeera: Trump hails 'excellent' phone call with China's Xi
RFE/RL: Why Saudi Arabia Makes Sense For Ukraine Peace Talks
Chatham House: Saudi Arabia is now a major diplomatic player
GB News: US trade deal confirmed in chaotic phone call between Trump and Starmer
NPR: Trump says he spoke with Putin about a possible ceasefire in Ukraine
Moscow Times: Putin, Trump Discuss Iran, Ukraine in Phone Call








좋은글 감사합니다